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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나의 아저씨] 먹먹함의 미학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작품을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편견을 깨고, 사실 뒤늦게 정주행한 드라마. 이렇게 좋은 작품인줄 알았다면 본방사수하는건데.. 키다리아저씨같은 뻔한 스토리일줄 알았는데, 올 해 통틀어 가장 좋았던 드라마다. 이제는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작품. 여기 아저씨가 있다. 이제는 국민배우 이선균. 그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를 이 드라마에선 볼 수 없다. 극 내내 우울함을 가득 품고,, 마치 우리네와 같이 출근에 퇴근에 소주에... 하나도 행복하지가 않다. 회사출근이 마치 지옥에 가는것마냥 이루 말할수없이 힘들다. 그도 그럴것이, 집안 자체가 힘들다. 형과 동생은 고학력자임에도 번듯한 직장하나없고, 아들은 유학을 갔고, 자기만 바라보는 가족들때문에라도 .. 더보기
[기생충] 어떠한 삶을 살지라도,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 ​​​​포스터만큼 기이한 영화, 포스터를 보면 도대체 뭔 내용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기이한 분위기. 앞에 보이는 하얀 여자 다리는 뭐고, 최우식이 들고 있는 저 돌덩이는 뭔가. 영화를 봐야지만 알 수 있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는 문구가 뜨면서 영화가 시작하는데, 기분이 묘하기도 하면서 한국인임이 뿌듯했던 영화다. ​ ​​​​​여배우가 빛이 났던, 반지하에서는 상당히 텁텁하고, 좋은 집에서는 굉장히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여배우들이 그 무거움들을 중화시켜 주었다. 조여정 배우는 감독님이 아무래도 영화 을 보고 캐스팅하지 않았을까 싶다. 잘나가는 사모님으로 깔끔하고 사랑스럽지만 어딘가 허당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