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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영화

[비포선라이즈] 영화같은 일이 영화 속에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누군가에게 로망이 되기에 충분한, 열차에서 만난 이성에게 사랑에 빠진다. 일어나기도 힘들지만 간혹 일어날 수도 있는. 사실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서 정말 영화같은 일을 영화로 만들어 버렸다. 1995년도 작품이지만, 주인공들의 헤어나 패션스타일, 테이블웨어나 거리의 풍경들이 하나도 촌스럽지가 않다. 지금 현재라고 얘기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사랑 에단호크. 두 주인공은 열차에서 책을 읽다가 대화를 트게 되는데, 서로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얘기하다가 에단호크가 읽고있던 책 제목을 보고는 풉 웃게된다. 킨스키의 이 때부터 사랑꾼이라는걸 눈치챘어야 하는데 ㅎㅎ 그나저나 25살의 에단호크는 정말 매력적이다... 더보기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있을때 잘하자.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말로만 듣던 오래된 명작. 청량함으로 시작해서 눈물로 끝나는 영화. 아...새드엔딩 너무 싫은데ㅜㅜ 대학 입학식날, 시즈루(미야자키 아오이)는 학교앞 횡단보도에서 손을 들며 차가 언제 서줄지를 기다리는 중이다. 내성적이지만 착한 마코토(타마키 히로시)와 이상하지만 기분좋은 첫만남을 이 횡단보도에서 하게 되고.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사진찍는걸 좋아하는 마코토를 따라 비밀의 숲에서 함께 사진찍으며 좋은 시간들을 많이 보낸다. 그렇지만 마코토는 과에서 퀸카인 미유키(쿠로키 메이사)를 좋아하고 있다. 모모랜드의 낸시를 닮은 미유키. 마코토의 학과 동기들이 그의 친구인 시즈루를 뒤에서 험담하는데 감싸주지 않는 마.. 더보기
[연인] 난 이 영화 결말 반대일세.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다시보는 명작. 이 영화가 92년도 영화라니 실로 놀랍다. 지금봐도 하나도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세련됐다. 몇년전에 봤을땐 그저 야한영화라 생각했는데, 나이를 더 먹고서 다시보니, 명작이다. 소녀. 제인 마치가 연기한 소녀. 이 소녀, 가난에 찌들었다. 얼핏 보면 예쁘장한 얼굴에 단정하고 세련되어 보이지만, 입고있는 옷이며 모자며 신발이며 모두 낡았다. 그래도 품위를 잃지않으려 노력하는 그녀의 포즈가 남달라 보인다. 첫 만남. 중국인 남자 양가휘는 그만 소녀에게 첫눈에 반해 버린다. 프랑스여자를 동경하는 그 어떤 무언가가 있는것 같다. 어쩌면 프랑스에 머물 당시의 그 자유로움과 자기다움이 좋아 유럽인을 동경하는.. 더보기
[너의 결혼식] 첫사랑은 그냥 첫사랑으로만. ​​​첫사랑은 그냥 첫사랑으로만.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 ​​첫사랑 영화 추가요, 국내 많은 첫사랑 영화에 더하여, 참 괜찮은 첫사랑 영화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데, 이 영화는 어떨까- ​ ​​그의 이름은 김.영.광. 역시 남자배우는 멜로영화 주인공을 한 번 찍어야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지, 낭랑미 가득한 남자주인공 황우연 역을 맡은 김영광. 너의 결혼식에서의 김영광을 보면서 다시금 연애하고 싶다는 느낌이 몽글몽글 피어 오른다. 체크셔츠를 안에 겹쳐입은 남친룩 패션도 보기 좋았다. 키가 187cm라는데 이 영화에서 기럭지가 빛을 발한다. ​ ​​첫사랑. 단어만 들어도 아련한 첫사랑. 김영광의 첫사랑은 박보영으로 나온다.(.. 더보기
[슬라이딩 도어즈] 인생의 문이 열리는 순간. ​​​인생의 문이 열리는 순간.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 ​​연출력의 승리. 1998년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각본과 연출력이 대단하다. 지금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다. 90년대 멜로 명작이다. 열차를 탔을 경우와 타지 않았을 경우의 모습들을 계속해서 교차하면서 보여주는데 자연스러우면서 그 대비가 감탄을 자아낼 정도. 음악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세련되면서도 감미로운 음악이 적절히 배치되었다. 특히 엔딩 장면에서 흐르는 Dido의 곡은 지금도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곡인데 정말 미래지향적인 느낌이면서 감미롭다. ​ ​​1998년, 주연 기네스 펠트로의 20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다. 정말 싱그럽고 산뜻하다. 키크고 .. 더보기
감성을 적시는 멜로영화 베스트 5 멜로영화를 보는 시간만큼은 우리의 마음이 한결 아름다워지는 것 같습니다. 감성을 촉촉하게 적실 멜로영화 다섯편을 뽑아 보았습니다. BEST 1. 어바웃 타임 1위는 레이첼 맥아덤즈와 도널 글리슨 주연의 입니다. 특별한 프로포즈와 특별한 결혼식을 찾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영화입니다. 남자주인공의 시간여행에 따라 벌어지는 에피소드들과 그안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들이 가득하지요. 여러 코미디적인 부분들이 작품에 흥미를 더해주지만, 결국 영화는 잔잔하게 현재를 살아감에 대한 중요성을 깨우쳐주며 마무리 됩니다. 과거에 발목잡히거나 미래를 위해서 전전긍긍해 지금을 살아갈 수 없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영화입니다. BEST 2. 노트북 2위는 영화 입니다. 이 영화 또한 레이첼 맥아덤즈 주연이지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