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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주행

[이번생은 처음이라] 우리 모두 처음이니까.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작품을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웰메이드 드라마.


오랜만에 짜임새 있고 공감가며,
시대 흐름을 잘 반영하면서도,
감동과 울림을 주는 드라마다.
잘 만들었고 잘 다듬어졌다.







취향저격 1.

그 중에서도 내가 좋았던 건,
두 남녀 주인공 정소민과 이민기의 대사치는 말투와 표정이다.
잔잔하면서도 많은 감정을 담아낸 한마디 한마디.
두 배우의 연기 내공을 엿볼 수 있는 드라마다.
이건 실제로 봐야지만 필자가 하는말을 이해할 수 있을거다.







취향저격 2.

두번째로 좋았던 건,
흡사 <나혼자산다>를 방불케하는 이민기의 아파트에서의 은둔형 삶.
혼자있는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민기의 삶의 방식을 동경하기도 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이 되었다는.







여기 두 남녀가 있다.


세입자의 월세가 필요한 집주인과,
그저 저렴한 방 한칸이 필요한 세입자.
성이 달라 오묘한 이 두 남녀의 아슬아슬한 동거가 시작된다.






남녀사이는 알다가도 모르는 것.


대부분 다르지만,
축구와 맥주의 공통 관심사 하나로 가끔 통하던 둘은,

동맹을 위해 필요에 의한 결혼을 하게 된다.





사랑없는 둘의 결혼은 삐걱거리기만 하고,






서로가 좋아지려는 찰나,





예쁘디 예쁜 이민기의 전 동거녀 이청아까지 나타난다.








오해아닌 오해들이 쌓이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천천히 실타래를 풀어간다.





결국 사랑으로서 다시 시작하는 그들.
아팠던 시간만큼 더욱 성숙한 결혼생활을 만들어 나갈 것 같다.






그 와중에 박병은 너무 웃기다.
실제로도 이렇게 웃기다는데...ㅋㅋㅋ
잘생겼는데 웃기니까 더 웃기다 :D
근데 웃기니까 더 잘생겨 보인다.






이 시대의 모든 젊은이들 특히 결혼적령기의 많은 이들의 고민들을 꽉꽉 담아 채운 작품이어서,
공감 가는 내용이 참 많다.

직업과 인생과 사랑과 결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