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은 코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염증은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으려고 혈류를 늘리는 반응인데 혈류량이 많아지고 혈관이 부풀어오르니 콧물이 줄줄 나오거나 그 혈관에서 열을 발산하면 코가 마르고 막히는 증상이 반복됩니다.
비염 증상을 가라앉히려면 일단 자극이 되는 환경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그래서 비염은 좋은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만이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교차와 차고 건조한 바람을 피하고 미세먼지가 심할 때에는 황사마스크를 씁니다. 또한 주변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구는 패브릭종류는 가급적 피하고 사용중이라면 일주일에 한번 이상 진공 청소기로 관리합니다. 침구류는 햇빛이 잘드는 곳에 널어 일광소독을 하도록 합니다.
건조한 계절에는 증상이 악화되기 쉬우므로 코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도 좋습니다. 건조해진 코 점막을 생리식염수로 세척하면 점막이 촉촉해질 뿐만 아니라 염증을 불러일으키는 물질도 희석할 수 있습니다.
인스턴트식품류, 과자류, 밀가루류, 양념이나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간에서 해독 작용을 거쳐야 하므로 비타민과 미네랄 소모가 많아지므로 되도록 멀리합니다. 또한 이들 음식은 위산을 자극해 코 쪽으로 열을 올리기도 합니다. 그 외에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지방과 신선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오리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올리브유나 생들기름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염이 심한 사람은 반드시 탄수화물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비염 치료에 주로 쓰이는 약은 항히스타민제입니다. 그 외에 코점막 상태와 증상에 따라 혈관수축류제, 류코트리엔 조절제, 국소용 항리콜린제 등을 사용합니다. 또 화농성 분비물이 나올때는 세균에 감염된 것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소용 비강 스프레이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국소용 비강 스프레이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비강 점막에 분무하는 것으로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했을때 비강 점막의 손상을 막아주고 국소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줍니다. 또 스테로이드 약물은 신체 내 흡수가 거의 없는데다 일반적인 스테로이드 약물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별로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정해진 용량, 기간을 잘 지켜서 사용한다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비염이 심해지면 콧물, 재채기도 많아지지만 코가 막히는 증상이 심각해져 생활하는데 고통을 줍니다. 바로 만성 비후성 비염인데 비강 내 점막이 만성적인 비염 증상으로 인해 붓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경우 코막힘이나 코골이가 심해지는데 약 복용만으로는 점막을 되돌릴 수 없어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비염 수술은 비염으로 인해 발생되는 코막힘 증상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염 수술을 해도 알레르기성 비염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차후 증상에 따라 비염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비염 수술의 부작용은 없지만 재발 가능성은 있습니다. 수술 후 콧물 같은 비염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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