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으면 독이 되는 음식 궁합
남녀의 궁합에 비유하여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함께 먹으면 이로운 음식이 있는 반면에 해로운 음식이 있어서 영양적인 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는 것들이 있다. 서로 상극인 음식들을 미리 알고 주의해서 먹는다면 더욱 더 건강을 챙길 수 있음이다.
1. 초콜릿과 우유
초콜릿과 우유는 잘 어울리는 조합처럼 보이지만, 우유에는 유지방이 들어있고 초콜릿은 지방 성분이 들어있어서 이 둘을 함께 섭취하는 것은 콜레스테롤 함량을 높이게 된다.
2. 토마토와 설탕
으례 토마토를 설탕에 절여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상당히 좋지 않은 조합이다. 토마토는 칼슘, 칼륨, 무기질이 풍부하며 비타민 B1을 가진 채소이다. 비타민 B는 쌀눈, 콩 등에 충분히 들어있어 한식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크게 부족하지 않지만 결핍될 경우 각기병에 걸릴 수 있다. 각기병은 팔과 다리에 신경염이 생겨 통증이 심하고 부종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토마토에 단맛이 적다고 해서 설탕을 뿌려 먹으면 비타민 B의 흡수에 문제가 생긴다. 인체는 설탕을 대사하기 위해 토마토의 비타민 B를 사용하므로 비타민 손실이 일어난다. 토마토의 귀한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설탕을 뿌려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치킨과 맥주
우리나라에서 매니아층이 형성된 '치맥'이라 부르는 치킨과 맥주도 궁합이 좋지 않다. 치킨은 많은 지방을 가지고 있어 맥주를 마시면 간에서 알코올이 지방으로 변환되고 치킨의 지방과 합쳐지면서 지방간이 될 확률이 커진다. 그리고 술을 마시면 간은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지방이 그 분해과정을 방해한다. 분해가 안 된 알코올은 간을 계속 자극할 수 있다.
또한 치킨에 있는 퓨린 성분은 체내에서 요산을 증가시켜 통풍을 유발할 수 있다. 맥주도 퓨린 생성을 촉진하므로 통풍에 걸린 사람은 치킨과 맥주 섭취를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4. 조개와 옥수수
조개류는 상하기 쉽고 산란기에는 독성물질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여기에 옥수수는 소화가 잘되지 않는 음식이라 산란기 조개와 옥수수를 함께 먹게 된다면 옥수수로 인해 조개가 가진 독성물질을 빠르게 배출하지 못할 경우 배탈이나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5. 소고기와 버터
기름기가 많은 고기는 그만큼 콜레스테롤이 높다. 때문에 다이어트를 한다면 기름기가 적은 부위의 살코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동물성 기름으로 만들어진 버터를 함께 먹게된다면 칼로리와 콜레스테롤 함량을 한번에 높이는 지름길이 되므로 되도록 함께 조리하는 것은 좋지 않다.
6. 콩과 치즈
언뜻 보기에는 건강한 두 음식이 합쳐져서 몸에 좋을 것 같지만 좋지 않다. 치즈는 단백질, 칼슘, 지방이 풍부하고 콩에는 인산이 많이 들어 있다. 두 음식을 함께 먹게 되면 인산칼슘이 만들어진다. 인산칼슘은 칼슘을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기 때문에 치즈의 칼슘 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두 음식을 따로 먹는 것이 좋다.
7. 술과 에너지드링크
술과 에너지드링크를 함께 섞어 마실 경우 건강에 위협이 가해질 수 있다. 술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면서 중추신경이 영향을 받아 심장 맥박이 빨라진다. 카페인도 같은 작용을 한다. 따라서 술과 에너지드링크를 같이 마시면 심장은 더 빨리 뛰므로 평소 심장이 안 좋은 사람일 경우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반드시 섭취를 삼가해야 하므로 취한 와중에서도 꼭 기억하는 것이 좋다.
8. 삼겹살과 소주
삼겹살과 소주는 최고의 조합이 아닌 최악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 가장 소화가 더딘 것이 지방이다. 삼겹살에는 소화가 잘 안되는 지방이 많다. 더구나 포화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LDL 콜레스테롤 등의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지방은 소주의 대사가 진행되지 못하게 막기 때문에 알코올 해독을 방해해 간에도 부담을 주게 된다.
9. 빵과 오렌지주스
고소한 빵과 오렌지주스는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은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궁합은 좋지 않다. 전분으로 만들어진 빵은 우리 침 속의 프타알린 성분을 통해 소화되는데 산성인 오렌지주스와 만나면 프타알린 성분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10. 장어와 복숭아
장어를 먹고 후식으로 복숭아를 선택할 경우 좋지 않다. 장어의 느린 소화로 인해 지방 분해가 끝나기 전에 복숭아를 먹게되면 유기산이 장에 자극을 주어 설사로 이어질 수 있다. 장어를 먹고 나서는 꼭 시간차를 두고 다음 음식을 먹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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