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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주행

[채널A] 하트시그널2 : 썸, 그 자체로 싱그러운,







한 편의 드라마.

하트시그널 1도 못본 채, 하트시그널 2를 먼저 정주행하게 됐다.

본래 러브 버라이어티를 좋아해서, 그 간 로맨스패키지, 러브캐처 등등을 보았지만, 가장 흥미진진했던게 하트시그널.

매력적인 출연진들의 공이 제일 컸고,
예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꽤나 감성적으로 다가왔다.



먼저 너무나 아름다웠던 시그널 하우스.



마침 딱 연말시즌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났다. 저런 공간에서 함께 지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말랑말랑 해지지 않았을까?ㅎㅎ 출연진들에게는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을 것 같다.





매력적인 주인공들과 함께 그 간의 시그널들을 떠올려 본다.





내 마음까지 심쿵하게 했던 임현주.
웃는 모습이 참 매력적이다.
피부도 어찌나 하얀지 브라운관으로 보이는 피부가 투명해서 제일 여성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남자들은 오죽했으랴.





때로는 여동생 같으면서도 누구보다 밀당을 잘했던 밀당녀. 하트시그널 안에서는 연애고수였다. 연애를 못한다면 이 분을 보면서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






흔들리던 김현우가 결국 임현주를 선택한 것은 김현우가 손가락이 아파 병원에 갈때 임현주가 보인 눈물 때문이 아닌가 싶다.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흘렸던 눈물이 남자의 마음을 흔들었나보다.
​김도균과의 대화속에서 흘렸던 눈물도 임현주를 참 맑아보이게 했다. 착한 영혼인 듯.








하트시그널을 시작으로 항상 인기가 많았던 오영주.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재직중일 정도로 출중한 인재이자 멋있는 커리어우먼이었던 점이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여자인 내가 봐도 멋있었다.









모든 출연진들과 사이좋게 어울릴 정도로 성격이 좋고 의리도 있는데 정작 썸에 있어서만큼은 자기 속내를 훤히 드러내게 되서 조금은 아쉬웠다.
실생활에서는 인기도 많고 철벽녀일텐데 방송이라서 짧은 시간동안 적극적으로 임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된 것도 있을 터.
최근 회사를 퇴직하고 셀럽으로 전향했다는데 셀럽으로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길 기대해본다.






한의사 김도균.
처음엔 말수가 너무 적고 낯을 많이 가려서 방송하겠나 싶었는데 가장 매력적인 남자 출연진.







주로 관찰을 통해 상대를 파악하고 부족한 점은 항상 배우려고 노력한다. 상대 여성을 위해서.
그 모습이 조금 어수룩해 보이기도 했지만, 요즘 세상에선 흔하지 않은 캐릭터다.







특히나, 임현주가 선물로 준 시집에서 발견한 의미있는 시를 달달 외워서 임현주 앞에서 써내려가는 그 모습이 정말 진중하고 위대해 보였다.
세상에 저런 남자가 있을까.
이병률 시인의 ‘사람이 온다’라는 구절을 현주가 온다라고 얘기하며 은근히 현주에 대한 마음을 확고히 하는 이 남자. 여자에게 참 잘할 남자다.







랫서팬더를 좋아하는 그.
참으로 엉뚱 매력이 존재한다.








하트시그널 방송중에도 방송후에도 논란이 많았던 김현우.
처음엔 범접하지 못할 쎄보이는 남자로 등장했지만, 일식집을 하는 그가 요리를 시작하면서 보여주는 반전매력이 여자들을 사로잡았다.






의상, 음악,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경력, 그리고 섬세하면서도 수더분한 그의 모습들이 많은이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게 한 것 같다.







이윽고 오영주와 임현주와의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머리를 흔드는 오영주와 가슴을 흔드는 임현주 사이에서 결국 그는 가슴을 뛰게하는 임현주를 선택하고 만다.
설레이는 감정이 무섭다던 그.
사랑은 결국 가슴으로 하는 것이라는걸 여실히 보여준다.







그런데 유난히 입을 가리는 그.
이것은 본인을 감추려는 시그널 아닌가요?
뭔가 감추고 싶은것이 있는 듯.







너무 예쁜데 매력어필이 잘 안됐던 송다은.
정재호라는 남자에게 처음부터 무작정 사랑을 한 몸에 받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도 약간은 관심밖이었다. 이슈가 되기에도 살짝 부족.







그렇지만 하얗고 여성스러운 외모와 밝고 깜찍한 성격 덕분에 브라운관에 등장하면 항상 기분 좋아졌던 것 같다.







송다은이 데려온 강아지 루이도 한 몫 했다.
너무 귀엽고 가만 보면 송다은과 비슷하게 생긴 듯. ㅎㅎ








송다은을 사랑했던 한 남자, 정재호.
유학을 다녀와서 젊은 나이에 그는 전자지갑을 주사업으로 하는 회사의 COO이다. 최고경영자쯤이다. 대단하다.







아이돌인 줄 알았는데.
어쩐지 말투나 화법이 예사롭지 않았다.
늘 자신감이 넘치고 분위기를 띄울 줄 안다.
배울 점이 참 많은 사람인 듯 싶다.








너무 늦게 합류한 것이 안타깝기만 했던 김장미.
그 누구에게도 매력어필을 하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었다. 분명 처음부터 나왔더라면 썸이라도 타볼텐데...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멋진 여자.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알며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그 착한 마음이 방송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서울대학생 이규빈씨.
졸업도 하기 전에 사시에 당당하게 합격해서 예비공무원이신 분이시다.
첨엔 분명 남자의 향기가 뿜뿜 흘러나왔는데 갈수록 앳된 매력이 느껴졌다.
생각보다 어렸던 막내 규빈씨.







처음부터 끝까지 오영주를 좋아했던 그.
오영주가 울었을 때 눈물 흘린걸 알아챈 것도 그. 아플때 죽을 끓여다준 것도 그.
오영주가 필요할 때마다 항상 이규빈이 옆에 있었지만, 오영주는 다른 남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노트북을 싸게 살 수 있냐고 물어보던 그 첫인상이 오영주에게는 동생처럼 느껴졌나보다.
아무래도 존경할 수 있는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는 그녀에게 연하남은 부담스러운 존재로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사랑은 타이밍일까?

계속 타이밍이 어긋났던 오영주와 김현우.
어긋난 타이밍과 오해로 감정의 격차가 점점 벌어졌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는 따로 있는데..

다른 여자와의 데이트를 하는 김도균.
그러나 끝까지 매너를 지킨다.
안타까운 김장미...









나의 이상형은 밝은 여자.

과묵한 김도균에게 밝은 임현주는 빛의 존재.
그녀와 함께 있을때의 김도균의 표정은,
세상 행복해 보인다.








오빠에게 영주란?

페러글라이딩을 하면서 영주가 현우에게 했던 질문이다.
자고로 여자는 남자에게 자꾸 확인 받으려고 하면 안된다.









“내게와 영주”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규빈이 영주에게 했던 다섯마디.
담백했던 규빈의 사랑이 보기 좋았다.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편안함.







겨울밤, 청춘들의 이야기.
싱그러운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인연과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하트시그널 시즌 3가 기대된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