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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까지 건강하게

야식증후군은 질병이다.


아침식사는 입맛이 없어서 먹는 둥 마는 둥, 저녁에는 배불리 먹어야 잠이 잘 오는 사람들이 많다. 야식증후군은 저녁 7시 이후의 식사량이 하루 전체 식사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증상을 말한다.



늦은 밤 끓어오르는 식욕을 이기지 못하고 밤에 먹기 시작하면 이 습관이 반복되면서 가만히 있어도 그렐린(식욕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렇게 야식이 야식을 부르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야식증후군은 폭식증이나 거식증 같은 섭식장애의 일종으로 단순히 다이어트 교정을 위해 필요한 습관이 아니다. 건강을 위해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아침에 식욕이 없고 저녁 식사 외에 야식으로 하루 섭취 칼로리의 25% 이상을 먹으며, 수면장애나 우울증 증상이 있다면 야식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야식증후군 자가 진단법

아래 항목 중 5개 이상이면 야식 증후군

-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불규칙하다.
- 새벽 1시 전에는 잠들기가 어렵다.
- 먹고 바로 잠드는 일이 많다.
- 배가 고파 잠에서 깰 때가 있다.
- 종종 인스턴트식품으로 식사를 대신한다.
- 최근 들어 허리둘레가 급격하게 늘었다.
- 아침을 자주 거르고 점심이 되도 크게 배고프지 않다.
- 일주일에 2회 이상 저녁식사 후에 야식을 먹는다.
- 우울한 기분이 자주 든다.
-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하면 폭식을 한다.
- 야식을 먹으면 죄책감이 든다.


• 야식증후군 극복 방법


​​1. 밤 11시 이전에 잠들기.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야식을 끊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식욕억제제보다 수면유도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만큼 수면이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식욕촉진 호르몬은 대게 밤 11시 전후로분비되어 새벽 1시까지 이어진다. 그러니 야식을 끊고 싶다면 밤 11시 이전에 잠드는 것이 좋다.
잠이 안온다고 텔레비전이나 핸드폰을 보는 것 보다는 기상시간을 앞당겨 밤에 잠이 오도록 하는 것도 좋다. 불면증에 가장 좋은 약은 잠을 안자는 것이다.



​​2. 규칙적인 식습관

아침과 점심을 제때 챙겨먹고 저녁 식사도 되도록 빨리 마치는 것이 좋다. 7시 이후로는 물도 입에 안대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3. 꼭 먹어야 한다면 치킨 대신 바나나

밤 11시에 야식으로 치킨, 족발, 라면을 먹고도 다음 날 컨디션이 좋을 수는 없다. 꼭 먹고 싶다면 다음 날 컨디션을 해치지 않는 건강한 야식을 먹도록 하자. 야식 대용으로는 우유, 바나나, 두부, 아보카도, 닭가슴살 정도가 적당하다. 먹었을 때 위장에 자극이 적고 열량은 낮고 포만감이 크다.
특히 우유와 바나나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오이, 당근도 좋은 선택이다. 미숫가루나 검은콩가루를 물에 타 마시는 것도 좋다. 탄수화물이기는 하지만 소화가 잘되고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 이런 야식이라고 해도 잠들기 2시간 전에는 끝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