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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럽 무비

[너의 결혼식] 첫사랑은 그냥 첫사랑으로만.

첫사랑은 그냥 첫사랑으로만.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첫사랑 영화 추가요,

국내 많은 첫사랑 영화에 더하여,
참 괜찮은 첫사랑 영화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데,
이 영화는 어떨까-






​​그의 이름은 김.영.광.

역시 남자배우는 멜로영화 주인공을 한 번 찍어야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지,
낭랑미 가득한 남자주인공 황우연 역을 맡은 김영광.
너의 결혼식에서의 김영광을 보면서 다시금 연애하고 싶다는 느낌이 몽글몽글 피어 오른다.
체크셔츠를 안에 겹쳐입은 남친룩 패션도 보기 좋았다. 키가 187cm라는데 이 영화에서 기럭지가 빛을 발한다.





​​첫사랑.

단어만 들어도 아련한 첫사랑.
김영광의 첫사랑은 박보영으로 나온다.(환승희역)
누구에게나 한번 쯤 있었을 법한 학창시절의 첫사랑.
그 둘도 그렇게 아웅다웅하며 추억의 방울방울을 쌓는다.





​​대학까지 따라왔는데,

아쉽게 헤어진 그녀를 따라 대학까지 따라와서 하숙집도 같은 곳으로 들어왔는데,
그녀 왈, 남자친구가 있단다. 헐
그 와중에 하숙집 여주인 김현숙 너무 웃기다-


​​좌절한 그.

너무 귀여운 그와 개그맨 같은 학교 친구들.





​​배꼽 빠지게 웃기는 친구.

그 와중에 친구들이 너무 재미있다.
옥근남 역을 맡은 강기영 배우.
극 중에서 19금 에피소드들을 쏟아내는데,
너무 웃겨서 입을 정말 틀어막고 웃었다 하하.








​​이들도 연애.

김영광과 박보영은 다시 만나 진정한 연애도 하고 동거도 하며 좋은 시간들을 보낸다.
하지만 그녀를 위하다 팔을 다친 뒤로 체육교육과를 전공한 김영광의 진로는 순탄치가 않다.
현실의 벽에 부딪히자 힘들어하던 김영광은 박보영을 다시 만난 걸 후회한다 말해버리고 보영은 그 말을 듣게 된다.






매달리는 그.

슬펐던 장면이다.
거의 무릎 꿇다시피하며 매달리던 김영광에게 보인 반지 없는 박보영의 손가락.
그 둘은 헤어지게 된다.
사랑에서의 엇갈림은 언제나 슬프다.






​​​


아쉽지만 그냥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보영은 결혼을 하게 된다.
영광은 보영의 결혼식을 찾아가 축하를 전하고,
그 자리에서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나눈다.



가장 힘들었을 시기에 보영에게 영광은 둘도 없는 위안이자 친구였고,
영광은 보영 덕분에 싸움도 끊고 공부해서 대학도 가게 되고 선생님도 된다.

서로에게 고마움이 많은 사이.
영화에서는 타이밍이 안맞았다고 표현하지만,
인연이 아니었고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 같다.






영화이지만 현실을 따라가는 영화.
경험상 첫사랑은 첫사랑으로만 남기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