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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럽 무비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 끔찍한 실험의 결과

끔찍한 실험의 결과.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프로메테우스의 속편?

아니다.
영화 프로메테우스를 감명깊게 본지라,
일단 제목이 비슷해서 흥미가 갔다.
장르가 SF가 아닌 공포다.
공포영화를 잘 못보는 사람도 볼 수 있을 정도의 영화이지만, 매우 잔인하므로 조심 또 조심.






미국이라면,

이 정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진 않을까?
다만 하지 않을 뿐인건 아닐까?
의구심과 함께 조용히 시작된 영화.
만능 치유 혈청을 개발하기 위해 과학자들의 연구가 시작된다. 이미 시작 중이었지만, 완성하기에 이른다.






폐쇄 병동,

연구소의 지하실에는 배아를 채취하기 위해 소녀들이 감금되어 있다.
소녀들은 총 3번의 배아 채취를 하는데,
인공수정으로 자궁에 수정체가 생기면 인위적으로 채취를 당한다. 매우 고통스러운 작업.






자살한 소녀.

사실 사랑하는 남자와 맺은 수정체 배아를 채취당하자 괴로워하던 키마는 자살을 한다.
만능 치유 혈청을 그녀의 몸에 주입하는데,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주입한 나머지 키마는 살아나지만 매우 폭력적으로 변해 경비원을 살해하고 만다.
결국 연구원들에게 키마는 다시 살해되고,,
그녀의 남자친구였던 경호원 데이빗은 키마사건을 빌미로 연구원들에게 시비를 걸다가 살해당한다.

데이빗에게도 혈청을 주입해 그를 다시 살려낸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발달속도도 엄청난 그는 두뇌의 100프로를 다 사용하는지 상대방의 머릿속도 읽고 투시도 하며 물을 과일주로 바꾸기도 한다.


Fucking monster.

한 연구원이 실험체를 표현한 말인데, 그야말로 몬스터를 창출해냈다. 죽은 인간을 다시 살려냈는데 그는 이전의 그가 아닌 그냥 괴물이었다.

희귀병을 앓는 한 연구원이 데이빗에게 치유를 부탁하며 이 고통을 끝내달라고 말하자 데이빗은 그의 턱을 여러번 벌려 찢어서 그를 죽여버린다. (너무 잔인함)
연구소의 모든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고 마지막엔 여주인공 엘리자베스의 얼굴 피부를 도려내 버린다.


영화는 말한다.

인간은 인간 숙명의 순리를 따라야 한다고.

의학이 발전해서 인간 모두 생명 연장의 꿈을 꾸지만, 우리 모두는 신이 될 수 없다고.

제우스의 능력을 탐해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불을 훔쳐 인간들에게 가져다주지만 제우스에게 잡혀 벌을 받는 프로메테우스. 그리스 신화다.

의사는 간혹 프로메테우스가 되어 인간들에게 많은 기적을 선사하려고 하지만 생과 사는 신의 영역이지 인간의 영역은 아니라는 것을 이 영화는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결과를 위해 모든 수단이 용납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