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을 조심하라!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맘껏 웃고싶은 영화.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차에 실컷 웃고 스트레스나 풀자하고 본 영화.
영화 보는 내내 크고 작은 웃음들이 한 서른번 이상이었던 것 같다.
나름의 스트레스도 풀고,
오래간만에 제대로 된 한국 코미디 영화도 보고 일석이조.
사실 이 영화 보고나서 치킨 먹었다.
영화 내내 치킨이 계속 등장.
게다가 TV CF처럼 까만 배경에 치킨 클로즈업해서 맛있게 튀겨내기까지. 소리까정..ㄷㄷ
수원 왕갈비치킨은 아니지만 교촌 허니를 먹었다는 :)
너무 웃겨-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하고 주문 전화받는 류승룡. ㅎㅎ
경찰인데 치킨집에 잠복하면서 장사가 너무 잘되서 돈 맛을 보니, 치킨 장사를 더 열심히 한다.
36,000원으로 치킨값을 상당히 올려도 장사가 잘된다. 한국 사람들이란..ㅎㅎ
한 가닥 하시는 분들.
어리버리한 모질이 경찰들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대단한 분들을 모아놓은 마약반.
진선규는 유도 국가대표 출신,
이하늬는 무에타이,
이동휘는 제일 웃기지만 UDT 특수부대 출신 ㅋ,
공명은 야구부 출신,
그리고 류승룡은 20년 강력반에 있으면서 칼을 12번 맞았지만 죽지 않아서 좀비 형사라고.
액션 난투극도 좋았다.
아니, 왜이렇게 열심히 하는거야? (통닭 장사)
이동휘 배우, 늘 얼굴만 봐도 웃기다.
칼에 베이고 불에 데이고 아퐈- 하는 진선규.
처음으로 코믹을 맡은 것 같은데 찰떡 캐릭터다.
대놓고 웃긴 영화.
뻔하기도 하고 오바스럽기도 하지만
천연덕스럽게 웃겨서 좋다.
범죄를 소탕하는 시원함도 있고,
끈끈한 의리애도 있는 영화.
류승룡은 진지한 표정으로 아무렇지 않게 웃긴다.
이무배 신하균과 테드창 오정세는,
살벌하면서도 귀여운 악질 범죄자.
이 두 배우의 연기는 정말 말할 필요가 없다.
정말 연기 잘하는 두 배우 b
히로인 이하늬.
이하늬는 이번 영화에서 예쁘기를 포기했다.
진선규와의 찐한 키스신까지ㅠㅜ
꼭 넣어야만 했나요?
역시 배우는 힘든 직업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 장면- 뭐 진선규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어릴 적 중국 강시 영화에서 느꼈던 재미짐을 느끼게 해준 한국 영화.
대놓고 코믹하고 속시원한,
오랜만에 실컷 웃고 싶을 때 보면 좋다.
단, 공복이라면 위험하다.
치킨이 먹고 싶어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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