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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럽 무비

[썬키스 패밀리] 상큼함이 팡팡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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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영화인데 조금 야하다.


분명 가족영화인데 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다소 민망할 수 있다. 잠자리를 하는 몇 커플들의 조금 민망한 행위들이 있기에... 다행히 어린 딸 진해의 시선이 있기에 순수할 수 있었다.







귀여운 사슴 눈망울.

어린 진해, 이고은 배우를 보는 재미가 한 몫한다. 어디서 이런 귀여운 아역배우를 캐스팅 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순수한 사슴 눈망울로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에서 스크린을 바라보게 해준다.






삐그덕 쿵!

그것을 가리키는 용어 삐그덕 쿵.
진해의 시선에서 엄마 아빠의 잠자리를 삐그덕 쿵이라고 표현하는 발상이 그저 귀엽기만 하다.

가족의 평화를 무엇보다 바라는 아이, 엄마 아빠가 잠자리를 하지 않으면 이혼할까봐 불안해하고,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부모님의 사이가 좋아지도록 노력하는 진해가 귀엽다.







방금 결혼한 것처럼,


20년도 더 넘게 같이 살아온 부부,
진경과 박희순.
박희순이 나이가 많은데 마스크가 젊게 느껴져서 다 큰 자식이 있다는게 믿겨지지 않지만, 아빠로 나온다.
둘은 정말 사이가 좋아서 신혼부부처럼 지내기도 한다. 가끔은 싸우기도 하지만.







다 큰 자식들.

배우 장성범과 씨스타의 보라가 박희순의 딸과 아들로 출연한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둘은 부모님의 사이엔 도통 관심이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영화의 흐름에 필요한 역할들로 출연한다.







장성범 너무 웃김.

여담이지만 장성범 너무 웃긴다.
저기 침대에사 뒹굴고 있는게 바로 그.
진지한 표정과 굵직한 목소리로 심각하게 날리는 대사들이 왜이렇게 웃길까나.ㅋㅋ
칙칙이를 찾는 그. 이 영화를 통해서 칙칙이란 걸 알게 됐다. 모르는 분들은 영화를 통해 확인하시길.






발칙하지만 순수한 영화.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성과 가족의 평화를 이야기 하는 영화다.
아이들은 부모가 싸우는 것을 목격하는 거 자체가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강도라고 하는데, 아이들 입장에서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을 수도 있겠다.







영화 제목처럼 상큼함이 터지는 영화다.
오랜만에 기분좋게 미소지어질 그런 영화를 찾는다면 한번 봐도 좋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