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약간의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문제의 화제작.
칠곡계모사건으로 불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왠지 영화 <미쓰백>과 비슷하겠거니 하고 보았는데, 미쓰백은 한지민의 연기에 중점을 둔 영화라면 <어린 의뢰인>은 실제로 사회의 문제를 깊이있게 다룬 영화였다.
몰입감도 굉장했고, 눈물이 너무 나서 혼났다. 휴지를 가져가는건데..흑흑
이동휘의 연기 변신.
입담 코믹 연기를 주로하던 배우.
이번엔 연기 변신을 제대로 했다.
변호사로서 진지하고 무거운 역할을 맡았는데,
아 이래서 이동휘의 매력이 가려져서 재미 없을수도 있겠다 걱정했지만 중간중간 웃픈 장면들이 나와서 그의 본래 매력을 아예 죽이진 않았다.
이동휘 배우, 진지한 역할도 가능하구나!
다양한 색깔을 가진 배우라는 걸 알게 해준 영화.
너무 예쁜 유선 배우.
시사회에서 참한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예뻤다.
상영시간에 너무 딱 맞게 들어가서 가까이서 보게 됐는데 피부가 하얗고 고왔다. 역시 배우는 배우였다. 스크린보다 실물이 더 예쁘신 듯.
그런데 영화에서 이렇게 악독해도 되는 건가요!
마치 영화 <이끼>의 그녀가 다시 돌아온 듯 했다. 웃을 땐 한없이 밝고 고운 그녀인데 눈빛이 변하면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다.
유선이라서 이 문제의 역할을 잘 살린 것 같다.
누나가 동생을 죽이다니.
어떻게 누나가 동생을 죽일 수 있을까.
극한 상황에 처하면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살기 위해서 변하는 것일까.
이 문제를 파해치기 위해 이동휘가 나선다.
최명빈 배우, 빛이 났다.
실제로 어린 나이일텐데 연기 참 잘한다.
살기 힘들어 보이는 눈빛 연기..
아동폭력.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
극 중 로펌대표는 그런 태생이 재수없는 애들이 있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보호받아야 마땅하다.
어른들이 보호하지 못하면 아이들은 제대로 성장할 수 없기에..
차라리 그 여자를 안만났다면 아이들은 더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도 들고...안타깝기만 하다.
아직 우리 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좋은 아저씨.
다른 사람들은 다 아니라고 하는데 아저씨는 맞다고 해주고 괜찮다고 해준다. 좋은 아저씨다.
햄버거도 사주고.
엄마의 느낌이 어떤건지도 자세히 설명해준다.
좋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한다.
안 그래도 힘든 세상.
아이들이 제대로 자라나야 이 힘든 세상 헤쳐나갈 수 있지 않겠나.
아이들의 웃음을 지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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