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정주행

[MBN] 비포썸라이즈 : 아름다운 곳에서 인연 만들기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방송을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연애 버라이어티 너무 재미있다.
특히나 외국을 여행하면서 하는 방송은 한 편의 드라마 같다.

타 방송들은 주로 잘사는 집안의 자제분들이 많이 나와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비포썸라이즈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청년들이 출연해 누구나 하는 고민들을 나누면서 친근한 느낌이 더 들었던 것 같다.




비포썸라이즈의 배경은 스페인.



광활하게 펼쳐지는 스페인의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하고 더욱 영화처럼 느껴졌다.




확실히 초기 출연자들이 재미있었다.
나도 마치 여행을 하는 것처럼 설레이기도 하고..


초반 출연자 6명이 출연했을 때 뭔지 모를 청량감이 느껴졌다.






첫 등장했을 때는 너무 평범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진정한 볼매의 주인공, 박경희.

하트시그널2에 임현주가 있었다면 비포썸라이즈엔 경희가 있다. 진정 연애의 고수.


무려 두명의 남자 출연자들이 고백을 했고, 초반 길환의 끊임없는 픽을 받기도 했다.

중국에서 대학교를 나와 한국에 와서 취업준비를 한다는 그녀는 중국어, 영어 둘다 잘하는 인재이기도 하다.
​​​​


그녀의 매력은, 대화를 잘한다는 것.
세계 언어에 능통한 사람들이 언어 구사력이 발달되어 있기는 한데, 방송 내내 그녀는 사람들과 소통을 잘하더라.
말이 뚝뚝 끊기지 않고 적절한 질문과 적절한 자기 생각들이 어우러져 대화를 풍성하게 이어나가는 그녀의 매력을 유현석이 콕 집어 얘기하기도 했다.

또 요리를 잘한다. 남자들이 요리 잘하는 여자를 좋아하지. ㅎㅎ 계령이 떠나던 날 급하게 토스트를 싸주는 그녀를 보며 정이 많다고 느껴졌다.






두 남자를 홀딱 빠지게 만든 조미영.
쇼핑몰 대표이자 모델로 활동 중이다.


첫 등장했을때 기존 남녀 출연자들이 난리가 맜었다. 순정만화 여주인공처럼 너무 예뻐서.


평소에는 속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할 말을 꼭 하고마는 성격.


한 사람과의 반복적 데이트를 하며 김성용과 최종커플이 되는데 한국 들어와서는 연락을 서로 안한다는 설이 돈다. 그냥 성신과 잘해보지ㅠ





조우종인 줄... 변호사 강성신.


초반에는 살펴보느라 표현을 하지 않았으나 떠나는 날 알고보니 그는 한 여자만을 바라보던 순정파였다. 너무나 아쉬운..... 진작 표현을 좀 하지..


첨엔 외모가 좀 떨어진다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이제훈을 닮은 것도 같고, 성격도 좋고 연륜도 있어 볼수록 매력적이었다.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 데뷔했다는 연기자 윤영경. 오밀조밀하게 생긴 외모에 너무도 당당한 태도로 첫 등장했을때 기존 출연자들이 까무라쳤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수줍음 많고 애교많은 그녀.
출연해서 데이트 하는 족족 남자 출연자들이 여행 막바지여서 고배를 마셨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한 연하남에게 끊임없는 대쉬를 받으면서 최종커플에 성공한다.
아직 무명의 길을 걷고 있으나 곧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계속 만나보고 싶다. 흥하시길.



영경을 좋아했던 신동의.
버클리음대를 나온 그는 한국에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중인 실력파 아티스트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이 깊고 어른스러운 편이다. 그리고 여자에게도 잘하는 듯.


귀여운 외모이지만 은근 상남자이다. 첫눈에 맘에드는 여자를 콕 집어 말하고 그 여자만을 위해 방송을 끌고 나간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경영학도 대학생 김계령.
키도 크고 늘씬하고 피부도 고운 그녀는 늘 자신감이 넘친다.


그치만 이 곳에서의 연애는 쉽지가 않다.


계속 맘에드는 남자가 없던 와중에 여행 막바지 맘에드는 남자를 발견한다.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말하는 그녀.
그치만 내가 보았을 땐 그녀는 적극적이지 못했다. 사랑에 있어 소극적이어서 쟁취하지 못했던 사랑. 그래도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걸 얻어간다고 했다.





뮤지컬 배우 유현석.


합류하자마자 활발한 성격으로 분위기를 끌고가는 그. 어찌보면 성신보다도 분위기 메이커였던 것 같다.


대화가 잘 통하는 경희를 최종 선택해서 커플에 성공한다. 계령의 마음을 조금 더 헤아려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자기가 좋아하는 경희에게 최선을 다했다.




멘사소속의 똑똑한 그녀 김민지.


매우 털털한 성격으로 웃음이 많은 그녀는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막판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여자 출연자.

길환이 계속 신사임당 같다고 좋아했었는데,


그녀는 결국 경표에게 간다.




가장 잘생겼던 남자 출연자, 김길환.


다정하고 눈웃음이 매력적인 그는,
운이 나쁜건지 좋아하는 여자와 계속 어긋난다.


여행 처음부터 끝까지 남아있었던 출연자로 끝내 최종커플이 되지 못해 제일 안타까웠다.



연애바보 김하늘.


영어 강사라 스페인어도 잘하고 똑똑해보이던 그녀는 연애에 있어서만큼은 부족함이 많아보였다.


낯도 많이 가리고 방송 내내 말과 행동이 다르고 방에 있는 시간이 많았고 적어도 멘붕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선생님이긴 하지만 아직 나이가 많이 어리지 않은가.
처음 남자에게 대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어긋나면서 자신감을 많이 잃었던 것 같다.





서울대 나오신 의사선생님 최주헌.


여행을 너무 빨리 끝내버렸다.
경희가 고백을 받지 못한 이유도 아마 그래서일지도..
그리고 여행기간이 제일 짧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소극적이었음.



이선균을 많이 닮은 증권맨 김경표.


너무 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매력을 제대로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커플에 성공한 능력자. 현실에서도 왠지 인기가 많으실 듯.




홍대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중인 김성용.
합류 당시 스페인에 와 짐을 잃어버렸다고 표정이 계속 안좋았음 ㅎ


한 여성에게만 적극적인 대시로 커플에 성공!


현석 껌딱지였던 그는 현석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에 울었다 ㅎㅎ



맨 마지막에 합류한 사이클선수 신지영.
아무리 매력적인 이성이라 할지라도 너무 시간이 부족하면 어필이 안될거다.
신지영 선수는 너무 시간이 부족했다.
누굴 좋아해야할지 선택도 못했을텐데 어린 나이에 언니오빠들 사이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나마 신동의가 같은 신씨라고 좀 챙겨줬었다.




때로는 원하지 않는 상대와 데이트를 하기도 하고,


​때로는 원하는 이성과 함께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단 한번의 데이트로 호감이 부쩍 늘기도 하고,

어쩔때는 내가 한 커플 사이에서 방해꾼이 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받아주지 않을 걸 알면서도 고백을 해서 내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미안함의 눈물..

아쉬움의 눈물..



아름다운 스페인에서의 특별한 만남으로 이루어진 인연.



인연을 만나기란 참으로 어렵기에,
그만큼 소중하다.


마음이 젊은 그대들이여.
많이 여행하고 뜨겁게 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