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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주행

[우아한 친구들] 찝찝한 드라마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작품을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JTBC 세번째 거대 드라마.


<SKY캐슬>과 <부부의세계>에 이어 세번째 드라마라 하여 의심의 여지없이 정주행한 드라마.
영화 <완벽한 타인>을 모티브로 따온것 같은 뉘앙스에 범죄 추리적인 소스를 가미하여 완전 새로운 장르였다.







완벽한 부부


남궁철(유준상)과 남정해(송윤아)는 완벽한 부부였다.
송윤아는 똑똑한 정신과 의사이고, 유준상은 치킨회사 부지점장. 사랑스러운 아들도 있고.
그러나 이들을 둘러싼 다른 커플들과의 비밀과 갈등으로 이 둘은 결국 이혼하게 된다.







집적남의 최후


키크고 몸좋고 잘생긴 주강산(이태환)이 송윤아에게 집적대다가 결국엔 송윤아의 벗은 사진을 찍게되고 그 사진으로 인해 일이 점점 커져만 간다.

1화 시작에 나오듯이 그는 죽임을 당한다.
아주 잔인하게...


극의 큰 흐름은 그러하고,
중간중간 흘러가는 여러커플의 일상과,
40대 아저씨들의 애환이 공감되는 드라마다.

과거 대학생 동아리활동 시절 한 교수의 죽음을 둘러싸고 이 남자 5명은 서로 멀어져 지내다가 나이먹고 다시 만나 친하게 지낸다.
거의 매주 술잔을 기울이는 그들.






그들의 첫사랑이었던 백해숙(한다감)이 나타나면서,
이태환의 죽음에 한다감이 얽혀있던것은 아닌가 했는데,
아니었다. 제일 착했다 ㅎㅎ







주강산(이태환)을 누가 죽였을까?




극 후반에 주강산의 시체를 가지고온 이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송윤아였다.
송윤아가 범인인 듯.






그녀를 사랑했던 두 남자(배수빈,유준상)는 그녀의 죄를 감추기 위해 적극 희생한다.
결국 증거는 모두 사라지고,
범인은 잡지 못한다.
그냥 미궁 속에 빠진다.

그옛날 대학생때 교수를 죽였던 만식이를 서로 감싸주었듯이...






찝찝함이 계속 남는 드라마다.
드라마는 끝났는데 영 끝난것 같지않은 이 느낌...



첫 시작은 정말 좋았는데,
윤종신의 배웅 노래가 나오는 장면들도 코가 찡했고...

결말에 뭔가 있을것 같아 몇달을 함께 달려왔는데..

너무 범죄를 미화시킨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된다.

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느라,
다른이의 희생에 눈을 감아버린다.

도대체 뭐가 우아하다는건지..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