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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까지 건강하게

정말 지방을 먹으면 살이 빠집니까?

다이어트에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다이어트에 계속 실패하던 사람들에게도 희망이 될 방법입니다. 

지방을 마음껏 먹어도 살이 빠진다고 하니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은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주된 식이요법입니다.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중 우리 몸에서 혈당값을 올리는 것은 탄수화물 뿐입니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혈중 포도당을 에너지로 바꾸기 위해서 인슐린이 대량으로 분비됩니다. 인슐린은 혈중 포도당을 세포 속에 흡수시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아주 중요한 호르몬이지만 과하게 분비될 경우 우리 몸이 사용하고 남은 포도당을 체지방으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인슐린을 비만 호르몬이라고도 부릅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일명 LCHF(Low Carbohydrate High Fat) 는 인슐린 분비를 불러일으키는 당질을 제한해 인슐린 과다분비로 인한 지방축적을 막고 결과적으로 지방산을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체중감소 효과를 얻는 식이요법입니다. 그런데 LCHF는 단순히 탄수화물은 먹지 않고 지방을 마구잡이로 먹는 식이요법이 아닙니다. 식재료 하나를 고르더라도 가능한 화학첨가물이 없는 천연식품을 고르고 몸에 유익한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LCHF 식이요법을 하게되면 초반에 몸속의 수분이 많이 빠지게 되는데 체중감량은 물론 부종이 사라집니다. 또한 피부가 전체적으로 윤기가 흐르게 됩니다. 


LCHF식단은 아직 의학계와 영양학계에서 논란이 많은 식이요법입니다. 당질을 제한하는 범위나 허용식품에 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은 꼭 확인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LCHF 초보자가 저지르기 쉬운 가장 큰 문제는 무분별한 지방과 단백질의 과도한 섭취입니다. LCHF는 모든 종류의 지방을 권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육류에서 나오는 기름과 버터 등 동물성지방과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아보카도오일, 들기름 등 일부 식물성기름은 충분히 섭취를 권장하고 있는 반면 옥수수유, 대두유, 카놀라유 등 트랜스지방 및 오메가 6 예를 들면 식용유와 마요네즈는 피해야할 식품군입니다. 


채소도 충분히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육류와 계란 등으로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식이섬유가 부족해 변비에 걸리거나 심한 경우 요산 수치가 증가해 통풍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채소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뿌리채소보다는 잎채소 위주로 섭취하고 당분이 많은 과일은 한두조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LCHF가 안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콩팥기능이 부족해 신부전이 있거나 간경변증 환자, 일부 당뇨병 환자등은 당질제한식이 도움이 되지 않거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