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를 제거합시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소 중 약 65%를 차지하는 산소는 인간 생존에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호흡하는 산소와 달리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력이 강한 유해 산소가 있으니 이를 바로 활성산소라고 부릅니다. 호흡 과정에서 산소가 몸속으로 들어가 산화에 이용되는데 이 때 여러 대사과정에서 활성산소가 생성됩니다.

 

 

활성산소는 과도한 운동이나 스트레스, 과음, 과식, 술, 담배, 공해, 오염 물질, 자외선 등이 원인이 됩니다. 활성산소는 마치 쇠에 녹이 슬듯이 인체 내의 세포를 산화시켜서 혈관의 동맥경화나 면역 기능을 약화 또는 암이나 당뇨병 등 여러가지 질병을 발생시키며 노화를 촉진시킵니다.

 

현대인이 앓는 질병 중 약 90%가 활성산소와 관계있는 것으로 알려진바 암, 당뇨병,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간염, 신장염, 아토피,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이 있습니다. 혈액에 존재하는 LDL-콜레스테롤의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는 동맥경화 등의 심혈관 질환 발생에 관여합니다. 또한 활성산소 축적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는 세포 내 유전자, 지질, 단백질을 손상해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등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산화 스트레스는 활성산소 발생과 항산화 체계의 불균형을 의미하며 산화 스트레스가 일정 기간 지속되면 각종 질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고농도 혈당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활성산소 발생을 증가시키며 당뇨병을 일으킵니다.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몸속의 활성산소가 적절히 유지되도록 산화 능력과 항산화 능력이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항산화제는 활성산소 발생을 저지하거나 이미 발생한 활성산소와 반응하여 소거하는 능력, 즉 항산화 활성을 갖는 물질입니다. 항산화제가 풍부한 음식이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셈입니다. 활성산소가 체내의 중요한 분자들을 공격하기 전에 항산화제와 더 많은 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몸속 상태를 만들면 좋습니다. 대부분의 천연 항산화제는 페놀계 화합물이며 가장 잘 알려진 천연 항산화제는 비타민 C, 토코페롤(비타민 E), 플라보노이드, 페놀산 등이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몸속에서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해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막과 유전자의 산화를 억제하고 단백질, 지질의 손상을 막으며 혈관을 보호합니다. 또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발암물질을 불활성화해 세포 변이를 방지하므로 암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일찍부터 건강 장수식품으로 알려진 토마토에는 항산화 및 항암 작용이 뛰어난 라이코펜이 많습니다. 토마토는 날것으로 먹는것보다 15~20분 가열해 먹는것이 영양 섭취에 더 효과적입니다. 사과는 칼로리가 적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 A와 C가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폐를 보호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펙틴, 페롤산 등의 유효성분들이 활성산소를 없애줍니다. 과일 중에서도 비타민C가 가장 풍부한 딸기는 비타민C와 비타민E가 혈관벽의 세포막을 이루는 불포화지방산 성분이 산화되어 손상되는것을 막아줍니다. 당근과 살구에는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어서 좋은 항산화제로 쓰입니다.  

 

녹차에는 카테킨 성분이 들어있어 활성산소를 줄여줍니다. 검은콩에는 제니스테인, 셀레늄 성분이 있어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합니다. 연어, 참치, 고등어, 청어 등 생선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해서 혈관의 노화를 억제시켜 줍니다.

 

호두, 땅콩, 잣 등의 견과류와 참기름, 들기름, 옥수수유, 올리브유 등의 식물성기름에는 오메가6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마늘을 먹을때 톡쏘는 알린이라는 성분은 체내에서 알리신으로 변해 밥이나 육류에 함유된 비타민B1의 흡수를 돕고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시킵니다.

 

필요이상으로 발생한 활성산소 제거에 항산화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한 식품을 많이 그리고 자주 먹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