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목증후군에서 탈출합시다.

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바로 일자목증후군입니다. 일명 거북목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컴퓨터와 씨름하는 직장인에게 대표적인 직업병으로 꼽히는 거북목증후군은 옆에서 봤을때 완곡한 C자형이어야 하는 경추가 I자형으로 바뀌어 목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일자목이 되면 경추에 전해지는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척추 전체의 연결고리인 목 아래 부위와 허리에까지 무리를 주게되어 장기간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자목이 되면 조금만 피로해도 목덜미가 뻣뻣해질 정도로 통증을 느끼는 것은 물론 두통, 만성피로, 어깨와 등의 통증, 팔의 마비, 턱정애, 시력장애 등을 유발합니다. 일자목으로 인해 만성통증에 시달리면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현저히 업무능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받습니다.

 

일자목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장시간 한곳을 주시하는 자세입니다. 최근엔 컴퓨터나 노트북을 주로 사용하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등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10대에서 20대도 일자목증후군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목과 어깨의 통증이 2주정도 지속되고 팔이 저리며 팔을 들거나 손으로 물건을 쥐는것이 어려워진다면 목디스크로 발전한 심각한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일자목증후군은 심각한 질병이 아닌만큼 교정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완화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목디크스크라는 심각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고 치료를 잘해 통증을 없애더라도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니 평소 올바른 자세와 습관을 갖는것이 바람직합니다.

 

정상적인 목의 형태는 귀와 어깨의 라인이 일직선상에 위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업무에 집중하다보면 점점 모니터 쪽으로 고개를 뺀 자세를 취하기 마련입니다.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하는 경우 먼저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10~15도 아래로 볼수있도록 맞추고 턱을 당깁니다. 등허리를 편 자세에서 양쪽 어깨가 수평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트북을 할때는 거치대를 사용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고개를 숙이기 보다는 팔을 들어 시선을 높이는 자세를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한 자세로 장시간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오랜시간 동안 작업해야한다면 수시로 목과 어깨를 스트레칭해서 목관절이나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턱의 힘을 빼고 좌우로 번갈아 돌리거나 머리에 손을 대고 지그시 고개 당기기, 목과 팔에 힘을 빼고 양어깨를 위아래로 들어올렸다 내리기 등의 동작을 반복하면 좋습니다.

 

간혹 잠을 잘 못자서 목에 뻐근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는 올바르지 않은 수면자세나 베개 선택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가장 좋지 않은 수면자세는 엎드려자는 것입니다. 척추 전체에 부담을 줄 뿐아니라 경추 부근의 신경을 눌러 팔저림이나 어깨 결림 등의 통증을 일으킵니다. 높은 베개는 경추를 변형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고 어깨의 뻐근함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낮은 베개는 머리가 뒤로 젖혀지고 턱이 들려 경추 곡선이 삐뚤어질수 있습니다. 성인 남자의 경우 누운 자세에서 7~8cm 높이의 베개가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