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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까지 건강하게

공황장애를 극복합시다.

공황장애는 심한 불안발작과 함께 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불안장애의 일종입니다.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심장이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불안감이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보통 심장이 빨리 뛰거나 통증이 오는 등 몸의 이상 신호는 갑작스러운 일을 겪었거나 극심한 고통상황 속에 처했을때 일어나는데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갑작스럽게 이런 증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또 공황장애 환자는 공황 발작이 일어났을 때 죽을 것 같은 공포심이 발생하고 발작이 없는 기간에도 혹시 다시 발작이 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심을 동반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불안감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안을 초래하게 됩니다. 지하상가나 지하철, 버스, 비행기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불안으로 인해 발작이 일어나지 않을까 염려되어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게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공황장애 환자는 이러한 공황발작이 나타났을때 응급실을 찾게되지만 검사상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고 안정을 취하면 보통 저절로 증상이 호전됩니다. 역학적으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더 많고 20~30대에서 흔히 발병하며 공황장애 환자의 가까운 친척은 일반인에 비해 위험도가 10배 정도 높습니다. 


뇌에 위치하고 있는 편도체와 해마의 기능약화나 과민이 공황장애의 원인입니다. 불안이나 공포라는 자극을 접하게 되면 우리몸에서는 뇌에 있는 편도체가 이를 우선적으로 감지하여 시상하부와 뇌간을 흥분시키게 되는데 정상인은 이 시스템이 적절히 작용하여 그러한 상황이 되었을때 생리적인 긴장상태가 이루어져 별 문제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선천적인 요인이나 급격한 스트레스, 지속적인 압박, 혹은 그밖의 어떤 이유로 인해 편도체의 기능이 약화되었거나 과민해지면 시상하부와 뇌간이 과흥분하게 됩니다. 또 이로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분비되고 교감신경계가 과흥분하며 과호흡과 근육의 과긴장을 유발합니다. 스트레스는 해마의 기능을 저하시켜 불쾌하고 불안한 감각 기억만 기억되고 재생되기에 부정적인 정서와 불안감을 초래하게 됩니다. 


공황장애는 만성적인 질환으로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시 30~40%는 완전 회복, 50%는 일상생활에 지장 없을 정도의 가벼운 증상 유지, 10~20%는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발병한지 얼마 안되었을수록 발병 전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없을수록 다른 정신질환이 동반되지 않을수록 치료기간이 짧아집니다. 


공황장애도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에 임한다면 그만큼 치료 예후가 양호해집니다. 공황장애를 방치하게 되면 만성화되면서 저절로 회복되지 어려울뿐더러 몹시 위축된 생활을 하게 되고 우울증이나 범불안장애, 사회공포증, 인격장애 등을 동반하면서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삶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병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증상이 실제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공황발작으로 오는 신체감각에 대해 지나치게 두려워하게 되면 다시 신체감각이 증폭되어 결국 공황발작이 증가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시 관심을 가능한 빨리 다른쪽으로 전환시키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식, 알콜, 유해 전자파 노출 등을 피하고 균형잡힌 영양 섭취, 유산소 운동, 명상, 일광욕 등으로 뇌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