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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럽 무비

[장고:분노의추적자]세상 가장 멋진 놈

 

 

장고, 너는 세상 가장 멋진 놈.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역대급 캐릭터

 

DJANGO : 장고, D는 묵음이다.

제이미폭스라는 눈빛이 귀여운 배우가 연기했다.

다크나이트의 조커와 맞먹는 살아 숨쉬는 캐릭터다.

기존 무수한 서부영화에 나왔던 인물들 중 가장 닮고 싶고 멋있는 인물.

그는 원하는 곳에 정확히 총알을 박을 수 있는 전설의 총잡이이고,

그는 비록 흑인이자 노예출신이지만 멋을 부릴 줄 아는 패셔니스트이자,

배운 것을 훌륭하게 써먹을 줄 아는 똑똑한 사람이다.

또한 그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을 거는 로맨티스트다.

 

 

 

 

 

 

 

 

 

훌륭한 스승.

 

이 영화에서 장고보다 더 멋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닥터 킹 슐츠.(크리스토프 왈츠)

본래 직업은 치과의사였으나 현상금 사냥꾼으로 전업.

얌전하게 생긴 외모와는 다르게

사기꾼처럼 입담과 재치가 있고, 사격 솜씨가 훌륭하다.

인류애의 가치관과 신념이 있어서,

노예제도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이 있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바로 그 신념 때문에 목숨을 잃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너무 아팠다.

끝까지 살아서 장고와 함께하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도 든다.

노예였던 장고에게 자유를 선물했던 그는 정말 멋진 사람이었다.

 

 

 

 

 

 

 

 

 

악랄하기 그지없는,

 

담배를 많이 펴서인지 캔디를 많이 잡쉈는지 치아가 안좋은 캔디역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악랄함을 더욱 표현하기 위한 영화 속 설정일거란 생각이 든다. 디테일의 힘.

영화에서 가장 목소리가 가늘게 느껴졌던 디카프리오.

여타 주연 배우들의 목소리가 워낙 좋았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처음엔 좀 느끼하다 싶을 정도로 잘생긴 외모에 연기가 겉도는 느낌이었지만,

금새 역할에 몰입이 되면서 악랄한 연기를 아주 훌륭히 소화해주셨다.

 

 

 

 

 

 

 

 

 

제일 짜증났던,

 

사무엘 L. 잭슨이 맡았던 스티븐 역할.

캔디랜드의 집사인데 농장주 캔디의 비위를 살살 맞추며 오지랖을 떤다.

저 놈 땜에 다 망한다. 사람도 많이 죽고, 지도 죽고.

고개를 간드러지게 떨면서 늙은 여우아닌 뱀같은 연기를 아주 잘한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소름이 끼칠 정도다.

영화 마지막에 장고가 "겉만 까만애"라는 부분에서 너무 웃겼다.

겉만 까맣고 속은 백인인줄 아는 깜둥이.

 

 

 

 

 

 

 

 

 

연출의 승리.

 

영화 시작부터 뻔하지 않은 스토리라인.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터지는 통쾌함.

뜻하지 않은 만남과 의리와 우정 아닌 그 무엇.

스마트하게 웃기는 코미디. 

옛날 음악도 요즘 음악처럼 달짝지근하게 빠져드는 OST.

이 모든 것들이 또보고 싶은 영화로 만들어버린 것 같다.

 

특히 음악이 눈에 띄었던 것 같다.

어쩜 상황과 감정에 적절한 음악이 펼쳐지면서 내 마음까지 동하는 그러한 맛이 있었다.

음악 감독이 누구인지 정말 궁금하다.

 

총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도 다시 보게됐다.

헤이트풀8도 반전으로 아주 기가 막혔었는데..ㅎㅎ

 

 

 

 

 

 

 

 

제일 아쉬운건 이 포스터.

 

재미없게 생긴 이 포스터 덕분에 나는 이영화를 이제서야 보았다는거.

 

 

 

 

 

 

 

 

많은 영화들이 <장고>라는 영화의 레벨만큼 따라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나 또한 장고만큼 대담하고 용감한 멋진 인생을 살리라.

 

그리고 사랑을 지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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