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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럽 무비

[어른도감] 누구나 어른이 된다.

 

 

 

누구나 어른이 된다.

 

 

 

 

 

이사람이 내 삼촌이라고!?

 

우연한 기회에 만난 삼촌과 조카.

갓난아기때 이후로 처음 본거라 너무나 어색하기만 하고, 삼촌이라는 말이 나오질 않는다.

워낙 혼자 있던게 익숙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점점 곁에 누군가 있다는게 좋은 것 같다.

 

 

 

 

 

 

 

 

 

삼촌, 직업이 대체 뭐야!?

 

쉐프라며!

갈비찜도 맛있고 요리도 수준급이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이상하기만 한 삼촌의 직업..

나와 동업까지 하자구?

동업도 같이하자는 삼촌이 왠지 불안하다.

 

 

 

 

 

 

 

 

 

처음맡은 캐릭터.

 

엄태구 배우의 코믹 캐릭터는 처음 접하는 것 같다.

영화 <밀정>, <택시운전사>, <차이나타운>에서는 무겁고 어두운 캐릭터를 주로 맡았었지.

그도 그럴것이 워낙 굵고 낮은 목소리와 강렬한 인상 덕분에 그런 캐릭터 제의만 들어왔을 것 같다.

한창 주가가 올라갈 시점에 반대되는 캐릭터를 맡아서 필자의 기대가 컸다.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아직은 무거운 캐릭터들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헤헤

하지만 분명 미래가 더 기대되는 배우임이 분명하고 매력이 넘치는 배우다.

 

 

 

 

 

 

 

 

 

떡잎배우 이재인.

 

극중 조카로 나오는 이재인이라는 배우가 빛이 났다.

실제 극중 나이와 똑같은 나이의 배우가 출연해서 리얼한 감도 없지않아 있었다.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어린 나이에도 힘든 일을 많이 겪어서,

애어른 같은 모습을 지니는 동시에 연약한 모습까지 겸비한 연기.

대사를 하지 않는 장면에서도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깊은 눈빛 연기가 특히 좋았다.

차기작에도 좋은 역할을 맡아 크게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잔잔함 속의재미

 

잔잔한 현실감 돋는 일상같은 영화임에도, 이 영화 재미있다.

아마 코믹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있어서인 것 같다.

극장에서 빵빵 터지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

특히 과거에 몸담았던 그룹명이 고구려인데 그 멤버 이름들이 광개토대왕, 소수림왕 등등인 건 정말 기발하다.

삼촌과 약사의 키스신이나 배드신 장면도 황당하면서도 웃기다.

 

 

 

 

 

 

 

 

그렇게, 누구나 어른이 된다.

 

영화 결말 부분에서 다소 이게 뭐야? 라는 반응일 거다.

약간 아쉽게 끝난 감도 없지 않아 있다.

여운을 주고 싶어서겠지?

철이 없는 어른아이 삼촌도, 똑똑한 애어른 조카도,

그렇게 천천히 어른이 되어간다.

인생은 연습이 없으니까, 다들 처음인거다.

조금 서툴더라도 속도의 차이일뿐.

 

 

 

 

 

 

 

 

나는 괜찮은 어른일까?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

 

어른에게 너무 완벽을 기대하지 말라.

 

어른으로 살기만도 너무 힘들다.

 

그냥 인생을 알아갈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