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체인징 코미디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오랜만에 체인징 코미디,
몸이 바뀌는 체인지 코미디 영화가 오랜만이다.
이번엔 남녀가 아닌 남남 커플의 이야기.
전혀 남남인 어른 박성웅과 고딩 B1A4의 진영.
포스터만 봐도 웃기다.
박성웅의 연기 변신!
영화 <신세계>에서의 무시무시한 이중구 캐릭터가 이미지로 박힌 박성웅 배우.
늘 멋진 박성웅이 이번엔 어린 고딩과 몸이 바뀌어 멋짐과 귀여움이 오간다.
각자의 연기 변신,
꽤나 괜찮았다.
진영은 박성웅의 평소 말투를 많이 연구했는지 정말 박성웅 톤으로 연기했고,
박성웅은 얼굴은 성인이지만 말투나 행동이 그저 귀여운 고등학생 이었다.
중간에서 헷갈려하는 진영의 아버지 김광규.
나조차도 헷갈릴 듯. ㅎㅎ
너희 엄마를 사랑한다.
본래 박성웅의 딸인 이수민.
라미란을 사랑했던 박성웅이 진영의 몸을 빌려 자꾸 만남을 이어가는 것을 딸에게 들키자 너희 엄마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이수민의 입장에서는 자기 친구인 진영이 그런 말을 하자 황당하기 짝이 없다. ㅎㅎ
화려한 액션씬.
코미디 영화인 것 치고는 액션씬이 좋다.
이준혁 배우가 사채업 사무실 직원들을 한방에 제압하는 것도 멋지고, 진영의 액션씬도 매우 날렵하다.
이 감독, 액션 영화를 연출하셔도 좋을 듯 하다.
알고보니 가족 영화.
단순한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족애를 그린 영화다.
임신한 라미란을 버리고 재벌가로 장가간 박성웅, 몸이 바뀐 뒤로 라미란과 재회하게 된 박성웅은 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라미란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게 된다.
박성웅은 이혼을 하고 다시 라미란에게 돌아온다.
진영도 라미란도 김광규도 이준혁도 다같이 어울리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해피 엔딩이어서 기분 좋은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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