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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럽 무비

[기묘한 가족] 시원하게 웃었다!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이런 코미디 좋다!

재미 없을거라 생각했다.
그냥 좀비 패러물이겠지 했는데 아~ 정말 시원하게 웃었다.
우울한 사람들이 보면 빵터지게 웃긴 영화로 추천!





쫑비!

좀비로 나오는 정가람 배우.
좀비로 분장한 모습이 꼭 이준 같았다.
첨엔 제일 불쌍한 캐릭터였는데 점점 멋있어지는..ㅎㅎ






보기 좋은 로맨스 아닌 로맨스~

쫑비와 해걸(이수경)의 케미가 좋았다.
헐리웃의 영화 <웜바디스>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이건 정말 시골 코믹 아닌가.
기르는 토끼처럼 귀여운 이름 쫑비를 지어준 해걸. 마치 사육을 하듯 쫑비를 돌봐주고 나중엔 떠나라며 가방에 양배추와 케찹을 잔뜩 싸준다.


머리를 자르고 하얗게 화장도 하니 사람의 모습을 갖춘 쫑비.
나중엔 해걸이 위험하자 해걸을 구하러 온다.
코미디이지만 나름의 깊은 여운과 감동이 있다.
쫑비는 계속 아무 생각이 없는줄 알았는데 처음에 할아버지를 물고나서 면역이 생긴 것일까?





회춘한 것이여?

할아버지 만덕(박인환)은 쫑비에게 머리를 물어뜯기고 난 후, 약간의 잠복기 현상을 보이는 듯 했으나 회춘한 것처럼 활력을 되찾는다.


동네 할아버지들 모두 부러운 나머지 쫑비에게 물리기를 자진한 후, 다들 회춘하는데...
유모차를 보조기구로 밀고 다니던 다리 불편하던 할아버지가 뛰어다니는 모습에 빵터졌다 ㅎㅎ 근래 본 영화<극한직업>보다 웃긴 듯 ㅎㅎ






김남길 너무 웃겨!

자기 아버지가 좀비에 물렸다고 하고 아버지가 약간의 잠복기 현상을 보이자, 아버지를 때리며 날린 대사, “죽어라 이 좀비새끼야!”
뻔뻔하게 웃기는 김남길 역시 연기 잘한다.






정재영 잘한다!

코믹영화에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정재영도 합류했다. 충청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내뱉으며 천연덕스럽게 연기 정말 잘 한다.
나중에 좀비들한테 물어뜯길 때 코끝이 찡했는데, 알고보니 잠바만 물어뜯겼던 것.






해피엔딩이 기분 좋다.

어떻게 결말이 날지 예상이 안갔는데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박인환만 좀비가 되지 않았는데 면역이 있었던 것. 박인환이 국내에 많은 좀비들의 팔을 물어뜯자 좀비에서 인간으로 다시 돌아오는 모습이 나온다. 현실과 비현실을 섞어서 상당히 희망적인 결말을 보여줬다.
첨엔 조금 으스스하지만 가면 갈수록 재밌고 밝은 영화.






별점 : 4.3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