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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럽 무비

[소리도 없이] 알록달록한 범죄물.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장르가 뭘까?


이 영화는 장르 알기가 어렵다.
일단 범죄가 들어가 있으니 범죄이고,
중간중간 으스스한 것이 스릴러같기도 하며,
주연들이 어이없게 웃기는것이 코믹인 것 같기도 하다.
확실히 새로운 느낌의 영화인 것은 분명하다.








유아인 연기 잘하네.


영화에서 유아인은 말을 못한다.
영화제목처럼 소리도 없이 오로지 표정으로 연기함.
마치 대사가 들리는 것처럼 연기하는데,
자연스러우면서도 실감나는 연기가 압권이었던 듯.







여배우의 발견.


배초희를 연기한 문승아라는 배우를 처음 봤다.
꼬마인데도 그 쓸쓸함과 허망함들이 표정에 잘 차올랐던 배우.
극중에서 눈치가 어찌나 빠른지 유괴범들을 잘 따르는 척 하면서도 틈만 나면 도망갈 궁리다.






이 분은 코믹 맞네 ㅎ


유재명 배우는 영화 초반을 거의 다 끌고 가는데,
시체처리를 하면서도 성경책 들고 기도를 해주는,
인간성이 조금은 남아있는 인간이라고 해야하나.
돈을 주면 뭐든 다 한다.

아니 시체도 잘 만지시는 분이,
왜 죽은겨?ㅋㅋ
유아인의 원샷을 위해 희생하신걸까?ㅎㅎ







돈만 된다면 시체처리까지 하는
범죄자들의 온상을 다 보여주는 영화.






그들 나름의 사정이야 있겠지만은,





범죄는 어떤 식으로든 용서될 수 없지 않을까?



나중에 초희를 담임선생님에게 데려다 주었을 때,
선생님 귀에 조용히 저사람이 유괴범이라고 말하던 장면.

영화 상에서는 상당히 센세이션이었는데,
결국 아이의 정직한 시선에서 보았을 때,
범죄는 범죄일 뿐.






가장 아름다운 공간에서의 잔인함의 공존이란.
파스텔톤 유치원 안에서 다들 범죄 공모중이다.






장르를 알아냈다.
색깔이 예쁜 알록달록 범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