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자신감을 찾아 드립니다.
(본 리뷰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미를 향한 열망
여자들의 미를 향한 열망은 끝이 없다.
영화 속 뚱뚱한 르네가 살을 빼기위해 다니는 사이클 운동장을,
다른 많은 날씬한 여자들도 이미 날씬하지만 몸매 관리를 위해 다닌다.
예쁘거나 안예쁘거나 더 예뻐지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대변하기라도 하듯이.
머리가 어떻게 된거 아녀?
우리의 주인공 르네는,
갑자기 머리를 다쳐 자신이 날씬하고 예뻐 보인다.
중요한 건 본인의 눈에만.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같은 설정이지만,
역시나 또 빠져든다.
자신감 뿜뿜
자신감이 넘치는 르네는
꿈과도 같은 화장품 회사의 본사 안내데스크로 발령이 난다.
그녀의 행복한 출근길.
끝내주는 업무력
일도 엄청 잘한다.
꿈의 자리에서 일하게 된 그녀는,
그 동안 잠재되어 있던 그녀의 업무 실력을 뽐낸다.
평소 관심 많은 뷰티업계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아,
그녀를 뽑아준 회사 대표의 눈에 쏙 들어온다.
연애도 성공적.
헌팅 한 번 받아보지 못하던 르네는,
자뻑으로 남자에게 말을 걸다,
그녀의 자신감에 반한 CNN소속의 한 남자와 연인이 된다.
못생겨도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치는 그녀의 매력에 반할 수 밖에 없다.
비키니 콘테스트에서 보여 주는 그녀의 댄스와 표저이 압권이다. 정말 대단하다.
회가 대표로 나오는 미셸 윌리엄스의 목소리가 원래 이랬던가?
캐릭터가 독특하지만 찰떡이다.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영화는 온통 못생겨도 자신감만 있으면 된다는 주인공 르네 역할인 에이미 슈머를 아름답게 보이도록 비추지만
여자인 나로서도 역시나 예쁜 여자가 눈에 들어 온다는 진실. 남자들은 오죽하랴.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의 외모와 몸매가 반할 정도다.
다시 현실로.
우연한 기회에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온 그녀,
다시 자신감이 줄어들어 쭈구리가 되가던 찰나.
평범한 여성들을 위한 코스메틱 새 라인의 런칭쇼에서
그녀의 비포 에프터 사진을 스스로 확인하며,
마음 먹기의 차이였단 걸 깨닫는다.
친구들의 사진을 하나하나 띄우고 우리 모두 주인공이라는 인상적인 말을 남기며,
친구들과의 화해와 모든 여성들의 찬사를 받게 되는 순간, 감동이 쫘악 흐른다.
감동도 있는 이 영화.
자존감이 낮아서 힘든 사람들이 보기에 좋고,
여자 아닌 남자가 봐도 충분히 배꼽잡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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