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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럽 무비

[바스터즈:거친녀석들] 속시원한 영화

​​​​​​​역사적 광인들을 싹 쓸어버리는 속이 시원한 영화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포스터 좀 예쁘게 만들어주오.

늘 포스터는 정말 별로지만,
영화 참 잘 만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내가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감독이다.
영화 감상은 헤이트풀, 장고에 이어 세번째 감상작이지만, 또 뭐가 있나 기웃기웃거리고 있는 중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음악미와 연출미, 그리고 위트가 너무너무 좋다. 정말이다.








​브래드 피트가 묻힐 정도다.

다른 주연들과 조연들의 캐릭터가 너무 강해서
우리의 스타 브래드 피트의 캐릭터가 묻힌다.
옆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둘러대는 바스터즈 대원도 극장씬의 마지막까지 인상이 깊었고,
여주인공 둘의 역할도 너무나 크며,
역사적 인물들까지 등장해 눈돌릴 틈이 없다.

브래드피트의 가장 강렬했던 대사는 나치의 독일군들에게 “소시지 냄새나는 손좀 치워!”
강렬했던 씬은 나치 독일군들 이마에 나치 마크를 새기는 씬. 군복을 벗으면 나치로 살았던게 티가 안나니 낙인을 찍으려는 게다.
위 사진처럼 엔딩씬도 브래드피트가 강렬한 임팩트를 주며 끝이 난다. 정말 끝까지 재미있었던 영화.









히로인이 아름다웠던,

유태인 역을 맡았던 쇼산나.
영화 초반 쇼산나의 가족들은 밑었던 어른에게 배신당해 눈앞에서 모두 나치에게 몰살당한다.
살아남은 쇼산나는 나치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계획을 실행하기까지 강단과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가냘픈 여자의 몸으로 엄청난 일을 저질렀던.. 그러나 죽는 그 순간까지 대단하고 아름답다 느껴졌다.









가장 강렬했던 카리스마,

영화 <장고>에서 장고의 스승 역을 맡았던 크리스토프 왈츠 배우가 이번엔 나치의 대령, 란다 역을 맡았다.
겉으론 부드럽게 웃으면서 상대를 다 맞춰주지만 사람을 꿰뚫어보는 예리한 감각을 지녔다.
유태인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야만적인 인물이다.
중간에 자신이 예전에 살려주었던 쇼산나를 독대하며 날이선 눈빛을 할때 소름이 돋았다. 정말 조마조마 했던 장면.
영화 후반부에 미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희한했다. 비극적 최후를 맞이한 인물.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의 특징.


1. 개죽음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허망한 개죽음이 있다.
그 죽음이 너무 슬프지않게 음악과 함께 장렬히 포장되기는 한다.
그러나 악당들은 그저 허망하다.


2. 신랄한 풍자와 위트

시대적인 문제들을 재해석한 풍자가 가득하다.
히틀러와 괴벨스의 엉뚱한 발상과 대사들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고 마지막에 그들은 총알을 엄청 맞아 죽는다.
란다가 조국을 등진 후 맞이하는 최후도 잔인하면서 시원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만드는 영화같은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