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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럽 무비

[킬링디어] 섬뜩한 그 분의 존재 [킬링디어] 섬뜩한 그 분의 존재 평온한 일상에서의 시작 모든 스릴러와 공포 영화가 그러하듯 이 영화의 시작도 평온하기만 하다. 주인공은 흉부외과 의사(콜린 파렐), 의사인 아내(니콜 키드먼), 딸 킴과 아들 밥. 딸은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합창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아들 밥은 부모님처럼 의사가 되길 희망한다. 내추럴한 무드의 집안 분위기. 부부도 서로 사랑하며 사이가 좋고, 아이들을 끔찍하게 아끼며 단란하게 살아가고 있다. 한 청년의 등장 한 청년이 등장한다. 괴상한 눈빛의 마틴.(배리 케오간) 오묘하면서도 멍한 눈빛이 소름 끼친다. 이 남자만 등장하면 시종일관 음악이 바뀐다. 마치 금방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것 처럼. 평온한 일상과 신경을 거슬리는 이 음악이 대조되면서 영화를 점점 스릴러로 물.. 더보기
[동주]피우지 못한 꽃 두 송이. 피우지 못한 꽃 두 송이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못보신 분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About 윤동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그 이름 윤동주. 고등학교 시절 국어 수업시간에 무수히 많이 읽었던 그의 시 는 이미 너무나도 유명하다. 감옥에서 옥살이를 하다 고문을 많이 받고 돌아가신 것 까지는 알고 있었지만, 국사교과서나 위인전에 나오는 위인이 아닌 관계로 그에 관해 아는 것은 대략 서정적인 시뿐이다. 영화는 윤동주의 인생 전반을 비추며 처음으로 자세히 그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그의 인생에서 오랫동안 영향을 주고받았던 사촌 '송몽규'의 이야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낭만적인, 흑백영화다. 화려한 21세기 문명에 흑백영화라니 처음엔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 더보기
소름끼치는 반전영화 BEST 2 (결정적 결말은 포함하지 않았으니, 영화를 보실 분들이 봐도 무방합니다.) 공포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결말에 가서는 소름 끼치도록 놀라운 반전영화가 있다.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아마 이 두 영화도 흥미로울 것이라 본다. BEST 1. 내가 사는 피부 포스터만 봐서는 뭐지? 실험영화인가? 싶은 이 영화. 실험을 하기는 한다. 주인공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성형외과 의사로, 인공피부를 만들어내는데에 집착한다. 대저택에 감금되어 실험을 당하는 한 여자. 그녀는 이 곳에 어떻게 왔고, 왜 왔고, 왜 자신이 이런 실험을 해야하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그저 하루하루 답답하고 궁금할 뿐.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의 입장도 다를 바가 없다. 그녀의 입장에 깊이 공감하고 함께 궁금함과 답답함을 느끼며, 어서 빨리 이 궁.. 더보기
음악이 감미로운 영화 BEST 5 음악이 감미로운 영화 BEST 5 영화를 보고 나서도 그 음악이 계속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 감미로운 음악이 뇌리에 콕 박혀 영화마저 아름답게 만드는 영화 다섯 편을 추려보았다. BEST 1. 레옹 1995년도의 너무나도 유명한 명작 레옹. 어딘가 어설퍼 보이지만 완벽한 킬러 레옹과, 나이 못지 않게 성숙한 소녀 마틸다의 복수와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쓸쓸한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에서 흘러나오는 무거우면서도 감미로운 스팅의 곡은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이끄는 그 무엇이 있다. 아직도 이 노래를 들으면 동그란 선글라스를 쓴 레옹의 얼굴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BEST 2. 중경삼림 같은 해인 1995년의 홍콩의 명작 중경삼림... 더보기
[장고:분노의추적자]세상 가장 멋진 놈 장고, 너는 세상 가장 멋진 놈.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역대급 캐릭터 DJANGO : 장고, D는 묵음이다. 제이미폭스라는 눈빛이 귀여운 배우가 연기했다. 다크나이트의 조커와 맞먹는 살아 숨쉬는 캐릭터다. 기존 무수한 서부영화에 나왔던 인물들 중 가장 닮고 싶고 멋있는 인물. 그는 원하는 곳에 정확히 총알을 박을 수 있는 전설의 총잡이이고, 그는 비록 흑인이자 노예출신이지만 멋을 부릴 줄 아는 패셔니스트이자, 배운 것을 훌륭하게 써먹을 줄 아는 똑똑한 사람이다. 또한 그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을 거는 로맨티스트다. 훌륭한 스승. 이 영화에서 장고보다 더 멋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닥터 킹 슐츠.(크리스토프 왈츠) 본래 직업은.. 더보기
[어른도감] 누구나 어른이 된다. 누구나 어른이 된다. 이사람이 내 삼촌이라고!? 우연한 기회에 만난 삼촌과 조카. 갓난아기때 이후로 처음 본거라 너무나 어색하기만 하고, 삼촌이라는 말이 나오질 않는다. 워낙 혼자 있던게 익숙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점점 곁에 누군가 있다는게 좋은 것 같다. 삼촌, 직업이 대체 뭐야!? 쉐프라며! 갈비찜도 맛있고 요리도 수준급이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이상하기만 한 삼촌의 직업.. 나와 동업까지 하자구? 동업도 같이하자는 삼촌이 왠지 불안하다. 처음맡은 캐릭터. 엄태구 배우의 코믹 캐릭터는 처음 접하는 것 같다. 영화 , , 에서는 무겁고 어두운 캐릭터를 주로 맡았었지. 그도 그럴것이 워낙 굵고 낮은 목소리와 강렬한 인상 덕분에 그런 캐릭터 제의만 들어왔을 것 같다. 한창 주가가 올라갈 시점에 .. 더보기
[식구] 대부분 같고 조금 다른 [식구] 대부분 같고 조금 다른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여기, 한 식구가 있다. 식구란 그야말로 한 상에서 식사를 함께하는 가족. 아빠, 엄마 그리고 귀여운 일곱살 딸. 살림은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남부럽지 않게 단란하고 행복한 가족이다. 대부분 같고 조금 다른 것.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부부는 장애인이다. 영화에서는 정확하게 딱 이거다 라고 말은 안하지만, 부인은 지적 장애와 간질이 있는 것 같고, 남편은 약간의 지적 장애가 있다. 제조공장에서 포장 작업을 하는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고, 남는 시간에는 폐지와 공병을 주워팔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 그리고 서로를 사랑하고 끔찍이 아낀다. 불편한 시선. 주위의 불.. 더보기
[변산] 나와 하는 화해 [변산] 나와 하는 화해 심뻑. 심장이 뻑뻑하다는 뜻일까? 뻑이갈 정도로 멋있는 에티튜드와 반항적인 눈빛으로 많은 여성팬을 보유한 래퍼 심뻑. 바로 박정민 배우다. 영화에서는 라는 실화같은 설정으로 박정민 배우를 래퍼로 탄생시켰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랩 정말 잘한다. 기교보다는 딕션이 정말 좋고 가사가 훌륭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잠시 심뻑으로 출연해 멋진 랩실력을 보여주던데,, 영화 하는 내내 래퍼로 살아볼 수 있어서 박정민 배우 힘들지만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알고보니, 이 남자 트라우마 덩어리다. 과거에 대한 좋은 기억이라고는 자신이 좋아했던 첫사랑의 그녀밖에 없었던 남자. 가족도 친구도 고향도, 심지어 선생님까지 떠올리기 싫을만큼 끔찍한 기억뿐이다. 좋은 기억 하나 .. 더보기
감성을 적시는 멜로영화 베스트 5 멜로영화를 보는 시간만큼은 우리의 마음이 한결 아름다워지는 것 같습니다. 감성을 촉촉하게 적실 멜로영화 다섯편을 뽑아 보았습니다. BEST 1. 어바웃 타임 1위는 레이첼 맥아덤즈와 도널 글리슨 주연의 입니다. 특별한 프로포즈와 특별한 결혼식을 찾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영화입니다. 남자주인공의 시간여행에 따라 벌어지는 에피소드들과 그안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들이 가득하지요. 여러 코미디적인 부분들이 작품에 흥미를 더해주지만, 결국 영화는 잔잔하게 현재를 살아감에 대한 중요성을 깨우쳐주며 마무리 됩니다. 과거에 발목잡히거나 미래를 위해서 전전긍긍해 지금을 살아갈 수 없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영화입니다. BEST 2. 노트북 2위는 영화 입니다. 이 영화 또한 레이첼 맥아덤즈 주연이지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