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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럽 무비

[더폰] 내겐 너무 무서웠던 영화.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SF를 좋아한다면, 공포와 SF물을 지극히 싫어하는 내가, 그 두개를 합친 장르를 본다는게 쉽지않아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보게된 영화. SF장르, 특히 타임루프 장르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 좋아할 듯 하다. 으악!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 타임루프가 시작되자마자,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바로 저 장면이 나온다. 택배기사가 간지 얼마 안되고 강도가 찾아오는데, 아차 인터폰 수화기를 들어버린 것. 잠시 멈칫하던 강도가 갑자기 뛰어가며 집에 들어오려 한다. 정말 저런 순간은 상상하기도 싫다. 그녀는 용감했다. 극 중 가녀리지만 당차게 나오는 엄지원의 활약이 대단했다. 처음엔 답답 민폐녀인것만 같았는데, 허벅지에 칼이 꽂.. 더보기
[조커] 악당을 이해하게 되다니.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이름도 위대한 그 이름 조커, 영화 에서 보았던 조커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조커 역할을 했던 히스레저도 자살할만큼, 그의 히스테릭한 캐릭터는 누구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이상하리만치 이상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게된 영화 . 2시간 동안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괜찮았던 영화다. 많이 아팠구나. 몰랐다. 조커가 웃는 병이 있는줄은, 미처 몰랐다. 극 중에서 별로 시덥잖은 상황에서도 조커는 너무 웃기다는 듯이 웃는다. 그에게는 웃는 병이 있다. 아마도 어렸을 적 폭력으로 인해 머리를 많이 다친 모양이다. 조절할 수 없는 웃음으로 인해 사람들의 조롱을 얻고 괄시의 대상이 된다. 그의 .. 더보기
[기생충] 어떠한 삶을 살지라도,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 ​​​​포스터만큼 기이한 영화, 포스터를 보면 도대체 뭔 내용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기이한 분위기. 앞에 보이는 하얀 여자 다리는 뭐고, 최우식이 들고 있는 저 돌덩이는 뭔가. 영화를 봐야지만 알 수 있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는 문구가 뜨면서 영화가 시작하는데, 기분이 묘하기도 하면서 한국인임이 뿌듯했던 영화다. ​ ​​​​​여배우가 빛이 났던, 반지하에서는 상당히 텁텁하고, 좋은 집에서는 굉장히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여배우들이 그 무거움들을 중화시켜 주었다. 조여정 배우는 감독님이 아무래도 영화 을 보고 캐스팅하지 않았을까 싶다. 잘나가는 사모님으로 깔끔하고 사랑스럽지만 어딘가 허당스.. 더보기
[글래스] 반전이 와장창 깨지는 경험.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 ​​​반전 영화의 마지막 편.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아이덴티티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 작품을 봐야 온전히 이해가 가는 영화라서 이 두 작품을 보고 글래스를 보는게 속편하다. ​ ​​​우리의 제임스 맥어보이! 에서 23개의 인격을 가진 다중이로 출연을 했는데 알고보니 비스트라는 괴물적인 인격을 하나 더 가지고 있어서 총 24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케빈(제임스 맥어보이). 헤드윅이라는 영원한 9살의 인격이기도 하고, 페트리샤라는 여자의 인격을 가지고 있기도 한. 각 인격에 맞는 연기를 소름돋게 잘 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헌데, 비스트라는 인격이 등장하면 윗옷을 벗으면서 통제불능 상태가 .. 더보기
[베놈] 징그럽지만 선한 놈.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 ​​​​이제서야 보다니, 이 재미있는 영화을 이제서야 봤다. 마블의 영화인지도 보면서 알았다는.. 화려한 액션씬을 극장에서 본 사람들이 조금은 부러워졌다. ​ ​​​우리의 톰하디, 매드맥스에서 굉장한 남성상으로 다가온 톰하디가 이 영화의 주인공! 우람한 바디 비쥬얼과 걸죽한 목소리가 강인한 캐릭터를 잘 살려주었다. ​​​​ 리얼 베놈! 충격과 공포스런 비주얼이다. 이빨이 저렇게나 많다니! 우주에서 가져온 샘플인 심비오트와 톰하디가 결합해서 베놈이 탄생한다. 단순한 에어리언과는 의미가 다르다. 무시무시한 얼굴로 살아있는 생명체, 특히 사람을 먹음으로써 제 기능을 하는 외계 생물. 빠른 스피드와 강철 체력, .. 더보기
[버스, 정류장] 외로운 사람에게.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 ​​​잔잔한 영화를 좋아한다면, 취향저격이다. 단순한 멜로영화도 아닐 뿐더러, 조용하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감성적인 영화이기 때문에 혼자 보면 더 좋은 영화다. 루시드 폴의 음악과 함께여서 감성을 더욱 더해준다. ​ ​​​그 시절의 김태우. 명불허전 배우. 2002년도의 김태우는 그대로이면서 조금 앳된 모습이다. 옛날부터 연기를 잘했구나라는 걸 알 수 있다. 조용하면서 묵직한 연기가 좋았다. ​ ​​​그 시절의 김민정. 열 일곱살의 고등학생으로 출연하였지만 나이보다 더 성숙한 모습의 소녀로 등장한다. 세상의 어두운 부분은 혼자 짊어가고 있는 것처럼 어려운 이야기들만 줄줄 이야기 하는 역할은 김민정의 눈빛.. 더보기
[어린 의뢰인] 좋은 어른이 된다는 것. (본 리뷰는 약간의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 ​​​문제의 화제작. 칠곡계모사건으로 불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왠지 영화 과 비슷하겠거니 하고 보았는데, 미쓰백은 한지민의 연기에 중점을 둔 영화라면 은 실제로 사회의 문제를 깊이있게 다룬 영화였다. 몰입감도 굉장했고, 눈물이 너무 나서 혼났다. 휴지를 가져가는건데..흑흑 ​ ​​​이동휘의 연기 변신. 입담 코믹 연기를 주로하던 배우. 이번엔 연기 변신을 제대로 했다. 변호사로서 진지하고 무거운 역할을 맡았는데, 아 이래서 이동휘의 매력이 가려져서 재미 없을수도 있겠다 걱정했지만 중간중간 웃픈 장면들이 나와서 그의 본래 매력을 아예 죽이진 않았다. 이동휘 배우, 진지한 역할도 가능하구나! .. 더보기
[돈]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 ​​​우리의 본능. 돈 싫어하는 사람 있는가. 뭐 자연인 정도면 그럴수도 있겠다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좋아한다. 본능이기에 끌렸던 영화, 보았다. ​ ​​​18. 줄거리는 이러하다. 증권브로커로 취직한 류준열은 고객이 매도하라고 한건지 매수하라고 한건지 너무 빠르게 얘기하고는 끊어버려서 류준열은 매수를 하고 마는데, 사실 매도였다. 4~5천만원 정도의 손해를 입은 류준열. 회식자리에서 너무 취한 그는 18을 크게 외치며 대자로 뻗는데, 그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선배 김민재의 추천으로 검은 손을 잡게 된다. ​ ​​​김민재의 이야기가 부족하다. 왜 류준열에게 좋은 자리를 추천해줬는지 아직도 의아하지만.. 더보기
[썬키스 패밀리] 상큼함이 팡팡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 가족 영화인데 조금 야하다. 분명 가족영화인데 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다소 민망할 수 있다. 잠자리를 하는 몇 커플들의 조금 민망한 행위들이 있기에... 다행히 어린 딸 진해의 시선이 있기에 순수할 수 있었다. ​​ ​​​귀여운 사슴 눈망울. 어린 진해, 이고은 배우를 보는 재미가 한 몫한다. 어디서 이런 귀여운 아역배우를 캐스팅 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순수한 사슴 눈망울로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에서 스크린을 바라보게 해준다. ​ ​​​삐그덕 쿵! 그것을 가리키는 용어 삐그덕 쿵. 진해의 시선에서 엄마 아빠의 잠자리를 삐그덕 쿵이라고 표현하는 발상이 그저 귀엽기만 하다. 가족의 평화를 무엇보다 바라는 .. 더보기
[US어스] 나도 인간이다.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잠시 뒤로 하셔도 좋습니다.) ​ ​​​우리는 누구인가? 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는 영화. US는 우리를 뜻하기도 하지만, 영화의 배경인 미국을 뜻하기도 한다. 똑같은 두 가족이 만났을 때 아빠가 빨간 옷의 아빠에게 당신들은 누구냐고 했을 때 말한다. 우린 미국인들이라고. ​ ​​​도플갱어인가? 휴가지 숙소앞에 나타난 똑같은 모습의 가족들. 우리 가족과 얼굴도 피부색도 똑같은 사람들이 내 앞에 나타난다면 너무 소름 끼칠 것 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모두 빨간 옷을 입고 있다는 것. ​ ​​​마주앉은 두 가족. 빨간옷의 가족들 뒤로 보이는 그림. 여인만 색이 있고 뒤의 세사람은 그림자 처럼 표현되었다. 이것은 주인공 레드가 진짜라는 것을 표현.. 더보기